
꿈을 꾼다는 건 현실이라는 바다 위를 날아오르려는 돌고래 같다.
돌고래는 새가 될 수 없고
결국 물속으로 다시 떨어진다.
그래도 날아오른다.
그리고 그 짧은 순간.
물속에서 볼 수 없었던 여름의 햇살을 본다.
내가 음악을 하는 것도 그와 비슷하다.
현실에서 나는 음악과 상관없는 일을 한다.
예초기와 송풍기는 시끄럽다.
돈을 걱정한다.
월세와 제작비를 계산한다.
어머니에게 다시 도움을 받았다.
퇴근 후 피아노 앞에 앉으면 졸립다.
이게 내가 사는 물이다.
음악을 하면 나는 그 물속을 헤엄친다.
그리고 가끔 새로운 곡이 완성될 때.
합주를 기분 좋게 잘 마쳤을 때.
요란스러운 송풍기의 소음 속에서 풀리지 않던 가사를 찾았을 때.
졸린 피아노 앞에서 커피를 마실 때.
내가 만든 음악이 내 상상보다 아름답게 들릴 때
나는 잠깐 물 위를 오른다.
앨범을 만들며 기쁜 순간들이 많았다.
친구들과 함께한 뮤직비디오 제작.
내가 바라왔던 콘셉트의 프로필 촬영.
내가 그려온 별것 아닌 그림들이 하나하나 아름답게 진열되었다.
이 앨범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른다.
평론가들은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.
몇 사람이 이 앨범을 끝까지 들어줄지도 모른다.
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이끌어준 대봉 프로듀서는 앨범 제작이 마무리되어갈 때, 이제 반 온 것이라고 말했다.
내일이면 나머지 반이 시작된다. 돌고래가 물 위를 헤엄치듯 걸어가겠다. 걱정보단 기대를 많이 품고 싶다.
“한여름의 아침, 날 수 없는 내가 물 위를 뛰쳐오를 때 눈에 담았던 환상을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다.”
PAUSE TIME ep.07 <sleep>
𓂃𓂃𓂃
If I’m so sleepy
but I don’t want to sleep.
Which eye should I close?
Can I keep one eye on you?
You’re too bright for me
but you glow when you sleep.
I wanna keep looking at you
till I see you in the dark.
𓂃𓂃𓂃
‘멈춰 있던 순간, 내 머릿속에 재생되었던 음악’
PAUSE TIME
ep.06
Erik Watching Christine
PAUSE TIME
ep.05
눈부신 빛을 바라보는 것
PAUSE TIME
ep.04
놀러와요, 초대받지 못한 봄의 정원에
‘멈춰 있던 순간, 내 머릿속에 재생되었던 음악’
PAUSE TIME
ep.03
오늘은 끝나지 않아!💥💥
PAUSE TIME
ep.02
fluttering🍃
pause time
ep.01
멈춰 있던 순간, 내 머릿속에 재생되었던 음악